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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 맥그리거(오른쪽)와 플로이드 메이웨더가 12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 아레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AP=연합뉴스

'세기의 대결'로 관심을 끌고있는 무패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미국)와 UFC최강자 코너 맥그리거(아일랜드)가 합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서 두 선수는 서로 도발하며 긴장감을 형성하며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장을 입고 등장한 맥그리거는 "메이웨더는 내 움직임과 파워 그리고 치열하고 맹렬한 공격을 당해본 적이 없다"며 "4라운드 안에 KO시킬 것"이라며 메이웨더를 도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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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 맥그리거(오른쪽)와 플로이드 메이웨더가 12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 아레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AP=연합뉴스

맥그리거는 또 "제한된 룰에서 싸우는 것도 개의치 않는다."며 "만약 이것이 진정한 싸움룰이었다면 메이웨더는 1라운드에 끝났을 것이다"고 또 한 번 도발했다.

반면 메이웨더는 "신은 완벽한 한 가지를 창조했는데 바로 내 전적"이라면서 "지난 20년간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맥그리거전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메이웨더는 "맥그리거에 '미스터 탭아웃'이라고 부르며 '미스터 탭아웃'은 빨리 포기한다는 것을 안다"고 말하며 맥그리거 도발을 맞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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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 맥그리거(오른쪽)와 플로이드 메이웨더가 12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 아레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AP=연합뉴스

메이웨더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페더급 동메달을 차지한 뒤 프로로 전향해, 5체급을 석권했다. 특히 그는 49경기에 나서 한 번도 패배한 적 없는 무패의 복서다.

UFC 최고 스타로 꼽히는 맥그리거는 2015년 12월 UFC 페더급 챔피언에 오른 뒤, 지난해 11월 UFC 라이트급 챔피언까지 차지하며 UFC를 대표하는 파이터다.

한편 12라운드 복싱룰로 결정된 메이웨더와 맥그리거의 대결은 8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맞붙는다.

/박주우기자 neoj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