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심장마비·고환암 겪은 대학교수
삶에서 질병 의미 묻고 재의미화
저자 아서 프랭크가 자신의 질병 경험에 대해 쓴 에세이다. 사회학 교수로 젊고 건강하게 살던 그는 39세에 심장마비를 겪고 그 다음 해에는 고환암 진단을 받았다.
수술과 화학요법으로 회복한 이후 이 책을 썼다. 그러나 보통의 질병 수기와는 다르다. 질병 경험에 대한 서술을 넘어 질병을 뚫고 지나오는 한 인간의 사유가 담겨있다. 인간의 삶에서 질병의 의미를 묻고 재의미화 한다.
▶소설
여행문학 거장 국내 첫 소설 출간
세계 곳곳 배경 열다섯편 이야기
여행 문학의 거장 폴 서루의 국내 첫 출간 소설집이다. 세계 곳곳을 배경으로 한 열다섯 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여행 작가이자 소설가인 폴 서루의 개성이 잘 드러나는 소설집으로, 무라카미 하루키가 직접 일본어로 번역해 출간하기도 했다.
외로움과 소외감, 호기심과 자유에 대한 갈망이 공존하는 '세상의 끝'에 놓인 인물들의 이야기를 깊은 사유와 예리한 통찰로 그려낸다.
▶시집
'문학과지성 시인선' 통권 500호
꾸준히 사랑받아온 詩 130편 엄선
'문학과지성 시인선'이 통권 500호에 이르렀다.
기념 시집 '내가 그대를 불렀기 때문에 '에는 시리즈 내 전종을 대상으로 선정한 시 130편이 담겼다.
초판이 출간된 지 10년이 지나도록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세월에 구애됨 없이 그 문학적 의미를 갱신해온 시집 85권을 선정해 해당 시집의 저자 65명의 시 각 2편씩을 골랐다.
▶만화
'앙굴렘 만화 페스티벌' 최우수작
30억년전부터 미래까지 시간여행
2016년 앙굴렘 국제 만화 페스티벌 최우수 작품상 수상작이다.
아직 생명이 존재하지 않은 기원전 30억 50만 년부터 사람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22175년까지 같은 각도에서 본 똑같은 공간 '여기'를 두 면에 펼쳐서 보여준다. 하지만 중심이 되는 20세기와 21세기, 특히 20세기 후반은 거의 매년 어느 정도의 형태를 갖춘 채 등장한다.
일어난 일들을 연대순으로 확인하거나, 역사를 재구축하여 읽거나 읽는 방법은 자유다. 아무렇게나 배열된 이미지를 따라가다 보면, 시간 여행의 즐거움까지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