얇은 두께, 풍성한 일러스트로 보다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소설 시리즈가 나왔다. 창비가 펴낸 '소설의 첫 만남'은 100쪽을 넘지 않는 분량과 한 손에 잡히는 판형, 다채로운 삽화로 마치 웹툰처럼 편하게 읽을 수 있다. ┃사진
특히 청소년의 독서력 양극화가 나날이 심해지는 상황에서 동화에서 읽기를 멈춘 청소년들이 소설로 나아가는 징검다리가 되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시리즈의 1차분으로 공선옥의 '라면은 멋있다', 성석제의 '내가 그린 히말라야시다 그림', 김중미의 '꿈을 지키는 카메라', 박상기의 '옥수수 뺑소니', 배미주의 '림 로드' 등 9권이 나왔다. 배명훈의 '푸른파 피망', 정소연의 '이사' 등 SF 소설도 포함됐다. 작품들은 현직 국어교사들에게 자문해 선정했다.
창비 관계자는 "기존에 발표된 작품뿐 아니라 신작 소설도 시리즈로 이어갈 계획"이라며 "자라면서 문학과 멀어진 아이들이 다시금 책과 가까워지는 마중물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