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富川】 부천시의 채무 규모가 눈덩이처럼 늘어 주민 1인당 21만8천원, 가구당 84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드러나 무리한 사업추진 이라는 지적과 함께 재정운용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20일 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도로 및 도시개발 등 대형사업과 관련된 채무현황이 5월말 현재 지난해보다 375억1천400여만원이 늘어난 1천684억7천여만원에 이르고 있다.

오정대로 2단계 및 춘의로 확장공사와 관련된 채무현황은 지난해 원금과 이자를 합해 853억7천300만원에서 올들어 지난 5개월동안 233억9천900만원이 늘어나 모두 1천87억7천여만원이 됐다.

아파트형공장 건설과 관련된 공영개발특별회계의 채무는 지난해 455억9천여만원에서 올들어 141억1천여만원이 증가, 597억여원에 이르는 등 대형공사에 따른 채무가 지난 5개월사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이같은 채무액은 77만2천여명의 시민들이 1인당 21만8천원, 20만가구 기준으로 1가구당 84만원에 이르는 것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꼭 필요한 사업을 시행하느라 지역개발기금및 중소기업진흥기금을 빌려쓰고 있다”며 “종합운동장, 대장동폐기물처리장 등 대형사업들이 끝나면 시의 재정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고 말했다.

/黃善橋기자·hs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