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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아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경인일보DB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이 UFC 라이트급 랭킹 1위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에게 도발을 날렸다.

14일 서울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ROAD TO A-SOL'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들이 하빕에 대해 묻자 권아솔은 "누군지 모르겠다. 타 단체 선수인지 모르겠는데, 나에게 중요한 선수인가? 나는 그 선수에 대해 관심이 없다"며 "(이 자리에) 있으면 나오라 그래. 나와. 하빕 나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사촌 형' 샤밀 자브로프의 경기를 돕기 위해 한국에 방문해 있는 상태.

샤밀 자브로프는 "하빕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선수다. 굳이 여기서 뭔가를 증명해보일 수준이 아닌 선수"라며 맞불을 놓았다.

마침 객석에서 두 사람의 설전을 듣고 있던 하빕은 "여기 있는 로드FC 선수들 중 당신(권아솔)이 누구인지는 몰랐다"라고 답했다.

권아솔이 "미안한데 나도 너를 몰라. 너 누구니?"라고 다시 한 번 맞받아치자 하빕은 "나는 한 번도 진 적이 없는 UFC 파이터"라고 답하고는 마이크를 내려놓았다.

샤밀 자브로프는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40에서 미국의 레오 쿤츠와 100만불 토너먼트 'ROAD TO A-SOL' 16강 본선 경기를 치른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16강 토너먼트를 거쳐 최후의 1인을 가리게 되며, 최후의 1인은 권아솔과 최종 대결을 펼치게 된다. 이 경기서 이긴 파이터에게는 챔피언 벨트, 100만불(약 11억원), 골든 글러브 트로피가 수여된다.

한편 과거 권아솔은 UFC 라이트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를 향해서도 "받는 돈에 비해 실력이 형편없다"며 "두 체급 챔피언인데, 그게 바로 UFC의 수준이 아닌가 생각한다. 60점정도 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평가 절하한 바 있다.

/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