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은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있는 경기도 화성군 우정면 매향리 미 공군 사격장 문제와 관련,내륙에 있는 기관총사격장을 폐쇄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중인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주한 미7공군과 우리 공군은 오는 6일 협상을 갖고 매향리 기총사격장 폐쇄 여부를 포함한 매향리 주민피해 대책 방안을 본격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이는 기총사격장을 농섬지역 인근 해상을 매립한뒤 이전함으로써 항공기 소음을최소화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지난달 5일의 발표 내용과는 질적으로 차원이 다른것으로 사격장 폐쇄를 주장해온 주민과 시민단체의 요구를 사실상 전폭 수용한 획기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 대신 주한 미공군은 우리 군의 한 기총사격장에서 사격훈련을 하기로 하고연간 사격훈련 시간을 보장하는 문제를 놓고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향 2,3리와 인접한 29만여평의 내륙 기총사격장이 폐쇄되면 농섬일대 폭탄투하 사격장만 남게 된다.

한미 양국은 농섬 폭탄투하 사격장의 경우도 실무장 폭탄투하는 하지 않으며 연습탄의 경우도 파괴력이 커 폭발음이 큰 연습탄 대신에 시멘트로 채워진 연습탄을ㅅ투하하는 쪽으로 의견을 접근시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달 5일 국방부와 주한 미군으로 구성된 한미합동조사단은 농섬 서쪽개펄을 매립해 인공섬을 조성,기총사격장을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1×2㎞의 인공섬을 조성하는데 1년 이상의 기간과 약 600억원의 경비가 소요되는데다 바지락 등 어패류 채취 금지로 주민들의 수입이 감소하게 되고 개펄 훼손에 따른 환경 문제,해상 기총사격장에서의 야간 사격훈련시 저공 비행에 따른 항공기 사고 우려등 때문에 검토안 추진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