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陽·坡州] 고양시와 파주시가 160억원을 들여 일산동 중산지구~봉일천간 도로 확·포장공사를 하면서 시간 경계지역을 공사구간에서 제외, 병목현상에 따른 교통체증이 심화되고 있다.

파주시는 지난 98년6월 36억3천여만원을 들여 조리면 봉일천~고양시계 0.9㎞구간 확포장 공사(왕복 2차선에서 4차선)에 착공, 올해 말 준공목표로 10일 아스팔트 포장을 끝내고 임시개통시킬 계획이다.

이에 앞서 고양시는 지난 98년7월 125억원을 투입해 착공한 중산지구~성석동 오미산주유소간 1.7㎞ 구간의 확포장공사(왕복 2차선에서 6차선)를 마루리하고 지난달 17일 개통시켰다.

그러나 양 시간 경계 구간인 고양시 오미산주유소~파주시계 2.6㎞는 착공 시기조차 잡지 못해 왕복 2차선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이로인해 공사기간인 2년여동안 출·퇴근시간 때마다 극심한 교통체증에 시달려 왔던 운전자들은 공사가 끝난 뒤에도 중간 구간이 확장되지 않아 병목현상에 따른 불편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특히 오는 9월부터 연말까지 이 도로 파주시 구간(봉일천 주변)에 한라비발디·동문아파트등에 5천여 가구가 잇따라 입주할 예정으로 있어 교통대란마저 우려되고 있다.

이 도로는 5년여 전만해도 하루 교통량이 2천~3천여대에 불과했으나 주변에 1만여 가구 이상의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하루 2만3천여대로 10배 가까이 급증, 하루종일 교통체증에 시달려 왔다.

고양시 관계자는 “자체 예산이 부족해 경기도에 사업비 지원을 요구해 왔으나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우선 확보된 예산 32억원을 활용, 설계가 끝나는 대로 보상에 착수해 가급적 올해 안에 착공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崔浩鎭기자·chj@kyeongin.com
/李鐘禹기자·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