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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소하동에 있는 구름산초교 학부모들은 18일 시청 정문 앞에서 자녀들이 진학할 소하중학교의 과밀학급 해소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날 학부모들은 "소하동 입주 당시 중학교가 설립될 거라는 분양공고와 소하택지개발지구 표기를 보고 입주를 결정했는데 뒤늦게 예정된 중학교가 설립되지 않아 과밀학교로 만들어놨다"며 "초등학교도 과밀로 고통받는 아이들에게 중학교도 과밀 배정, 원거리 통학을 하게 했다"고 비판했다.

학부모들에 따르면 소하중은 38학급에 1천155명이 재학, 학급당 인원이 30.4명이다. 혁신학교인 소하중의 학급당 정원(30명)보다 다소 많은 상황이다.

학급당 인원은 내년 32.2명, 2019년에는 33.4명, 2020년에는 35.4명으로 매년 늘어 과밀학급 해소책 마련이 시급하다.

이에 학부모들은 "과밀학급 해결로 학습교육권을 보장하고 소하1동 중학교 설립으로 과밀학급과 근거리 도보통학을 보장해야 한다"며 "소하1동 과밀학급 해결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달라"고 촉구했다.

반면 광명교육지원청은 중학교를 신설해야 할 만큼 학생 수가 많이 늘어나는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해 중학교 신설보다는 교실 증축이 타당하다는 입장이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빠르면 연내 소하중에 체육관 신축을 시작해 2019년 상반기 중에 완공할 계획"이라며 "체육관에 특별교실 10개를 함께 증축해 과밀학급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이귀덕기자 lkd@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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