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河南] 하남시 일부 공무원들이 대기발령에 불만을 품고 인사담당을 폭행하는가 하면 신임 의회의장을 비토하는 등 기강해이가 극에 달하고 있다.

이러한 공무원들의 기강해이가 근무태만으로 이어져 업무처리에 소신이 없는가 하면 민원을 처리하는데 2~3개월 소요되기가 일쑤여서 시민들의 불편만 가중되고 있다.

지난 5일자로 행정지원실 대기발령을 받은 D모씨(41)는 술을 마시고 나와 인사담당 박모씨를 폭행하고 옆에 있던 행정지원실장에게 “인사기준이 뭐냐!”며 욕설을 퍼부었다.

이를 지켜본 직원들은 “그래도 10여년을 함께 동고동락했는데 억울한 사정을 호소할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을 놔두고 폭행이란 극단적인 방법을 써야만 했느냐”며 안타까워 했다.

하남시의회의장을 선출한 지난달 26일 집행부측의 핵심 실무부서장인 N실장이 사회단체장에게 신임의장을 비토하는 표현을 한 것으로 알려져 공무원 조직내에서 조차 과잉반응 이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또한 시급한 공사와 관련한 허가를 3개월이 지나서야 처리, 허가를 신청한 주민이 피해를 보는 등 늦장행정으로 인한 불만의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모씨는 “지난 2월 관내 공사와 관련해 접수한 허가가 3개월이 지나서 처리돼 공사에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다”며 “타 시·군 공무원들에 비해 하남시 공무워들이 유난히 태만하다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河南=李錫三기자·ls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