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山] 한국수자원공사가 15년째 도시계획상 시장으로 묶여 있는 안산시 사동 1318의 9일대 4필지를 '여건상 시장기능을 할 수 없다’며 안산시에 용도변경을 요청해 왔다.

이에대해 시는 특혜소지가 있다며 난색을 보인 반면 이를 계기로 시인구 30만명일때 고시된 반월신도시도시계획 재정비결정고시를 현 60만명수준으로 재조정해야한다는 여론도 일고 있어 처리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수자공이 자체 분양권을 가지고 있는 사동 시장용지 4필지가 계속되는 분양에도 팔리지 않자 시에 용도변경을 요청했다.

수자공은 공문에서 '대형 아울렛몰등이 들어서고 있는 현 시점에서 시장용지로는 분양이 사실상 어렵다”며 “이 지역 도시기능에 맞게 사용되도록 시장의 도시계획시설을 해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는 '특혜소지우려가 있다’며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수자공의 요청을 받아 들이면 월피동 광덕시장등 관내에 산재해 있는 20개소의 시장용지에 대한 용도변경을 요청해 올 경우 처리에 어려움이 있다며 난색을 보였다.

반면 도시문제전문가들은 이를 계기로 안산의 도시계획이 현실정에 맞게 전면손질이 필요하다고 진단하고 있어 어느 방향으로 정리될지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한양대서해경제연구소 한 연구원은 “안산도시계획은 85년 인구 30만명일때 만들어 진 것으로 현재 인구가 60만명에 육박, 당시 도시계획으로는 효율적인 도시기능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安山=吳龍和기자·oyh@kyeongin.com
/金耀燮기자·kimyr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