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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 /JTBC '썰전' 방송 캡처

'썰전' KAI 방산 비리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20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KAI(한국항공우주산업) 방산 비리 사건에 대해 조명했다.

이날 박형준은 KAI에 대해 "우리나라 방산업체 대표격이며 국내 항공산업을 이끌고 있는 기업이다. 대우 중공업과 삼성 항공 현대 우주항공을 합쳐서 출범한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유시민은 "IMF 전 여러 재벌 기획들이 항공우주산업에 뛰어들어 각각 운영했다. 김대중 대통령 시절 재벌 빅딜로 산업구조를 할 때 3사 기업을 합치고 공적자금이 8조원이 들어갔다. 그래서 산업은행이 최대주주다. 국민 돈이 8조원이 들어간 국민의 기업이다. 그런데 여기서 그렇게 해먹다니"라고 혀를 찼다.

박형준은 "대우중공업 출신인 하성용 사장이 취임 후 대우 출신 인사 위주로 중용하고, 하청업체도 자신과 친한 협력업체들로 교체하는 등의 의혹이 있다"고 설명했다.

유시민은 "수리온이 문제가 있다고 감사원에서 감사하고 검찰에 수사 의뢰를 했다. 그런데 검찰이 제대로 수사 안 하고 엉뚱한 혐의로 엉뚱한 사람을 기소했다"며 "KAI 하사장보다 의혹이 가는게 장명진 전 방위사업청장이다. 박근혜 대통령과 서강대 동기동창인데 이 분도 배임혐의를 받고 있다. 방사청장 때문에 검찰이 미적거렸다는 의혹이 더 강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박형준은 "검찰수사가 2년이나 미뤄진 이유는 청와대의 눈총을 받았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지적했고, 유시민 역시 "검사들이 칼을 제대로 쓰지 못하게 만드는 요소들이 있었을 것"이라고 동의했다. 

박형준은 "그렇게 칼 마음대로 쓰다가 잘못하면 자기가 잘릴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상은 인턴기자 ls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