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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참여·예체능 차별화
도시 캠퍼스 시민대학 마련
전국 첫 5개 기관 안전망도
운암뜰 복합개발은 지지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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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7주년을 맞은 곽상욱 오산시장은 6월 말 기준으로 전체 141개 공약 가운데 '사업종료' 공약이 51건, '주요 내용 이행 후 계속 추진' 공약이 60건 등을 차지해 공약이행률은 78.7%(111개)를 기록 중이다. 시는 올해 안에 122건의 공약을 완료해 87%의 공약이행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오산시는 매니페스토본부 종합평가 결과, 3대 분야(공약이행완료 분야, 2016년 목표달성 분야, 주민소통 분야)의 합산 총점이 80점을 넘어 2년 연속 SA등급을 받았다. 하지만 어린이직업체험관 설치와 운암뜰 지역 복합개발 추진 등은 부진해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고 독산성 진입 주차장 조성은 보류됐다. ┃표 참조

■ 교육도시와 안전도시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곽 시장은 혁신교육을 꾸준히 강조해 왔다. 그는 지난 7년간 도시 전체가 배우고 가르치는 평생학습도시를 실현했다.

초등학생 학부모 강사가 운영하는 '시민참여학교'를 비롯해 중학생 대상으로 한 자유학기제 현장학습인 '미리내일학교', 고등학교 1·2학년이 참여해 진로와 진학을 모색하는 산관학 협력 '얼리버드 프로그램' 등이 돋보인다.

또 학부모 스터디와 학생들이 참여하는 '꿈찾기 멘토스쿨', 모든 학생이 참여하는 '1인 1악기 1체육' 등 배움의 기회가 넘쳐난다. 오산시의 특화사업인 무료 수영강습도 타 시·군과 차별화됐다.

곽 시장은 한발 더 나아가 오는 9월 온 도시가 캠퍼스가 되는 오산백년시민대학을 출범시킨다. 주민센터가 거점 캠퍼스가 되고 '하나로 통합학습연계망'을 구축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공부할 수 있다.

경기도 최초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Unicef Child Friendly Cities, CFC) 인증도 받았다.

안전도시 및 도시경관 재정비도 착실히 진행했다. 곽 시장은 전국 최초로 5개 기관이 연계한 시민안전망통합시스템을 구축했고 U-City통합센터에서 도시 전체를 관리하고 운영한다. 최근에는 자체 광대역자가통신망을 구축해 범죄예방, 불법 주정차, 재난, 버스정보시스템 등의 통신환경을 크게 개선했다.

이외에도 오산역 복합환승센터를 10월에 완공해 사통팔달 수도권 남부 교통 허브를 구축하고 맞춤형 복지 정책과 시민여가시설 설치 운영, 일자리 창출 우선 추진도 진행형이다.

곽 시장은 "남은 1년 동안 공교육 혁신 및 평생학습 기반을 다지고 나아가 전국 최초로 평생학습도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모범적인 도시를 만들겠다"며 "오산 백년시민대학이 오는 9월 개강하면 유치원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프로그램을 완성하게 된다"고 말했다.

■ 운암뜰 지역 복합개발추진 부진

막대한 사업비용으로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한 공약들도 있다. 운암뜰 지역 복합개발 추진은 높은 토지보상가격과 민간투자 여건이 열악한데 다 수요자 발굴도 어려워 고민이다.

이에 따라 시는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절차를 진행하고 도시개발 구역지정 및 개발 계획 수립을 착수하는 등 대책을 강구 중이다.

어린이직업체험관 설치·운영도 부진하다. 이에 시는 전시·체험·공연까지 가능한 원동도서관 복합문화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내삼미동 공유재산 활용계획에 직업체험관을 별도로 설치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밖에 독산성 진입 주차장 조성은 주변 공영주차장 활용으로 대체됨에 따라 보류됐다.

오산/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