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일 보궐선거로 당선된 오수봉 하남시장이 취임 100일을 맞이했다. 오 시장은 시의원 경험을 바탕으로 장기간의 시장 공석으로 인한 시정 공백을 정상화하기 위해 취임식을 생략한 채 첫날부터 현장을 찾는 등 발로 뛰는 민생행정을 추진했다.
정장을 입더라도 늘 파란색의 운동화를 신고 다녀 오 시장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언발란스 패션은 권위보다는 시민들에게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려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시정 비전을 '시민의 행복이 희망입니다'라고 정한 그는 행정 공백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과 불신을 믿음으로 바꾸기 위해 '찾아가는 이동 시장실', '주민간담회' 등으로 현장에서 시민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듣고 밤늦게까지 자유롭게 토론하는 등 주민들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지난 100일 동안 ▲초이IC 양방향 진·출입 가능 ▲주민소통 강화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40억 원 확보 ▲규제개혁 발굴을 통한 주민불편 해소 ▲시장관사 폐지 ▲일자리 창출 위한 전담조직 신설 ▲공약사업(9개 분야, 49개 사업)을 추진했다.
오수봉 시장은 "100일이란 시간이 정신없이 흘러갔다"며 "700여명의 공직자와 함께 시민들과 소통하며 현장행정을 펼쳐 시민들이 행복하고 더불어 살 수 있는 하남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