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議政府] 의정부시 시내버스회사들이 수익성이 없다며 의정부시청 및 경기도 제2청사, 법원 등 관공서 밀집지역 운행을 기피, 민원인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10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시청을 경유하는 시내버스는 3개 노선 22대, 검찰과 법원이 있는 녹양동을 운행하는 시내버스는 고작 1대에 불과하다.
의정부시에는 시내와 양주군, 동두천시 등을 운행하는 시내버스 차량이 P운수, M여객, Y여객 등 3개사 88개노선, 327대에 이른다.
이 때문에 시청과 금융기관, 소방서, 전화국, 경기도 제2청사 등이 소재한 의정부2동(신시가지)을 찾는 민원인들이 영업택시를 이용하거나 걸어서 이들 기관을 방문하는 실정으로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시민들은 특히 시내버스 회사들이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로 운행을 회피하고 있고, 관할 당국조차 버스회사의 입장만을 고려해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실제로 버스회사들은 승객이 많은 의정부시내~청학리 구간 시내버스는 25대, 흥선로~의정부시장앞~자금동 노선은 20대 등으로 상대적으로 많은 배차를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말에는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용현준공업단지와 민락동 택지지구의 노선을 차지하기 위해 운수회사들이 쟁탈전을 벌이기도 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시내버스노선 유치가 어려움이 많아 시내 마을버스 7개 노선중 4개 노선에 대해 시청을 경유토록 하는 등 주요 관공서 주변에는 마을버스를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金漢九기자.hangukim@kyeongin.com
/金煥奇기자.khk@kyeongin.com
'승객적다' 버스운행 기피
입력 2000-08-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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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8-11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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