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楊州] 남양주지역에 산재한 희소가치가 높은 각종 문화재들이 잇따라 도난 당해 대책마련 시급하다.
14일 남양주시와 남양주문화원에 따르면 희소가치는 높으나 문화재 지정을 받지 못한 석탑·석물등의 도난사고가 최근 계속해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30일께 와부읍 팔당리 향토사료관에 보관중인 높이 3.5m 폭 1.2m의 5층 석탑이 도난당했다.
조선 초기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5층석탑은 지난달 하순 수동면의 한 소장가가 남양주문화원에 기증해 희소가치 여부를 검토중 이었다.
이에앞서 지난 98년께는 조선중기 부제학을 지낸 김식선생묘소(와부읍 율석리)의 장명등(석등)과 문무인석물(동물석상)이 도난 당했다.
또 고려시대 무관을 지낸 변안열선생묘(진건면 용정리)의 장명등과 무인석도 비슷한 시기에 도난 당했다.
이처럼 남양주시 전역에 문화재지정을 받지는 못했지만 희소가치가 높은 유물·유적들이 산재돼 있어 이들에 대한 조사·검토가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문화재지정을 받지못한 물품 상당수가 지난 몇해 사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있으나 행정당국은 지정 문화재가 아니란 이유만으로 정확한 실태파악조차 못하고 있다.
현재 시는 문화재로서 희소가치가 높은 청풍김씨(와부읍 도곡리) 김육선생묘비 신도비와 신빙신씨묘(와부읍 도곡리)앞에 향로석등 5점에 대한 문화재지정 여부를 검토중에 있다.
한편 시에는 국보로 지정된 봉선사 대종(진접읍 장현리)을 비롯 총 44점의 문화재가 보호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희소가치는 있으나 문화재로 지정을 받지 못할 경우 예산을 편성해 관리·보호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金在英기자·kjyoung@kyeongin.com
희기소가치 문화재 도난사고 잇따라
입력 2000-08-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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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8-15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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