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전쟁박물관은 주한 프랑스 대사관과 공동으로 28일부터 10월 30일까지 '영원한 영광, 한국전쟁 유엔군 프랑스대대 사진' 특별전을 제4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2017년 한불 수교 130주년을 맞아 양국의 문화교류 목적으로 주한 프랑스 대사관에서 시작한 사진전의 마지막 여정으로 한국전 프랑스 참전용사협회와 프랑스 국방영화 사진작가가 찍은 자료 27점과 강화전쟁박물관이 길광준 작가 등과 함께 수집한 사진 30여 점을 공동으로 전시할 예정이다.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프랑스는 해군 군함과 지원병 1천300명으로 구성된 유엔군 산하 프랑스 대대를 창설하여 한국에 파견했다.
프랑스 대대는 당시 책임자인 몽클라르(Monclar) 장군의 지휘 아래 양평 지평리 전투에서 중공군을 막아냈고, 이 전투는 중공군 개입 이후 유엔군이 승리한 첫 전투로 기록된다.
강화박물관 관계자는 "특별전을 통해 당시 프랑스 대대의 공개되지 않은 한국전 참전의 모습을 만날 수 있으며, 병인양요(1866년)로 프랑스와의 첫 인연을 시작한 강화에서 새로운 인연으로 한국전쟁 당시 프랑스와 한국 군인들의 전우애와 그들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평화와 화합의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김종호기자 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