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平澤] 대중국 교역에 물꼬를 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평택항 국제여객 터미널건립이 예산 부족으로 사업 추진에 차질을 빛고 있다.

특히 평택시가 중국과의 항로개설 및 내년 6월 카페리 선박 취항계획에 따라 경기도에 터미널 건립 보조금 지원을 요청했지만 이마저 늦어지고 있어 난항을 겪고 있다.

30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중국 영성시와의 항로개설 의향서 교환과 지난 6월 제주도 한·중 해운회담 카페리 항로 개설 확정에 따라 선박취항 여객터미널건립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이에따라 시는 30억여원을 들여 포승면 만호리 570 5천여평의 부지에 건축연면적 1천여평(여객수용 400여명) 규모의 평택항 국제여객 터미널을 건립키로했다.

그러나 총 건립비용중 시 예산으로 12억원, 인천청 6억여원등 18억여원을 확보했으나 나머지 12억여원을 마련치 못해 지난 5월 시작, 12월말 완공키로했던 여객 터미널 건립공사를 아직까지 착공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시는 원활한 사업 추진 및 카페리 취항실현을 위해 경기도에 사업비 분담 및 12억여원의 도비 보조금 지원을 요청했지만 현재 도가 투자금 회수문제등으로 확실한 입장표명을 하지 않아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때문에 평택항~중국 영성시 용안항간 카페리 취항은 물론 2001년 요녕성 대련항, 강소성 연운항간 항로개설 및 카페리 선박 평택항 입·취항, 이를 통한 지역경제화 활성화 계획에 차질이 우려되고있다.

여객 터미널 건립 지연은 내년에 항로개설 확장이 예상되고 있는 진황도등 중국 서해 연안 항만도시와의 무역·물류· 교류 계획에도 차질을 빛게될 것으로 예상돼 부족한 사업비를 시급히 확보해야한다는 지적이다.

시관계자는 “예산부족분을 확보하기위해 여러가지 대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며 “평택항 국제여객 터미널 설치는 국가간 약속이기 때문에 꼭 건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李漢重기자·kilhj@kyeongin.com
/金鍾浩기자·ki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