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陽] 고양시 일산신도시 대화·일산4·마두동과 신도시 인근 덕이·구산동 등 5개 동의 단독주택 및 빌라 6천여 가구에 4일째 수돗물공급이 중단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단수조치이후 아파트지역에 물 수요가 급증하면서 정상 수압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고 아파트 지역 물탱크(1천500t가량)를 모두 채우려면 공급 재개이후 3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여 이들 5개동의 주민불편은 1~2일 더 지속될 전망이다.
31일 고양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8일 오후 3시부터 도촌천 백석교 송수관로 이설공사로 식사·고봉동을 제외한 일산구 지역 15개동 12만6천가구에 단수한 뒤 30일 오전 3시부터 수돗물 공급을 재개했다.
그러나 공급 재개 이후에도 30일 하루동안 단수지역 전역에 수돗물이 제대로 나오지 않은데 이어 31일에도 대화·일산4동등 단독주택과 빌라 6천여 가구에 수돗물이 공급되지 않고 있다.
이번 단수 사태로 주민들은 빨래는 물론 화장실 사용도 못하고 있으며 일부 음식점은 물을 구하지 못해 영업을 중단하는 등 애를 태우고 있다.
이로인해 고양시와 일산구·상수도사업소 등지에는 4일째 항의전화가 빗발쳤으며 대화·일산4동 주민 100여명은 이날 오전 고양시청에서 2시간가량 거센 항의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강주순씨(여·66·일산4동 건영빌라)는 “수해가 나면 물이 많이 필요한 것은 상식인데 단수조치는 이해할 수 없다”며 “4일째 물이 나오지 않아 주민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는 데도 시는 뭐하는지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시는 이날 10t짜리 소방차 21대, 5t짜리 시차량 2대, 2t짜리 물통 52개를 동원, 긴급 비상급수를 실시하고 있지만 이마저 태부족, 주민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이날 오전 파주·의정부시등 인근 지역에 급수차량 긴급지원을 요청하는 비상대책을 마련했다.
시 관계자는 “수돗물 공급을 재개했으나 한꺼번에 물 수요가 몰리면서 정상수압이 유지되지 않아 일부 지역에 수돗물이 나오지 않고 있다”며 “비상급수등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수압이 정상화될 때까지는 공급이 어려울 것이다”고 해명했다.
/崔浩鎭기자·chj@kyeongin.com
6천여가구 4일째 수돗물공급 중단
입력 2000-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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