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平澤] 평택시가 경부고속철도 팽성 변전소부지를 추팔공단으로 이전해 줄 것을 건설교통부에 공식 건의해 처리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일 시에 따르면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은 서울~부산간을 오가는 고속철도 전기공급을 위해 팽성읍 객사리 2천600여평의 부지에 오는 2002년 10월말 완공 계획으로 15만4천Kv 용량의 변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팽성읍 객사리·안정리일대 주민들은 초고압 변전소가 자연 부락, 아파트에 인접해 있으며 국도변 38호선 팽성읍의 관문에 설치될 경우 지역발전 저해는 물론 전자파 피해가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최근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청와대등 각계에 변전소 설치 반대 진정서를 보내는 한편 지난 7월부터 변전소 예정부지입구에서 천막농성마저 벌이고 있다.

이에 시는 건설교통부에 변전소건설에 따른 주민 반발과 지역발전 저해요인 해소를 위한 대안으로 변전소 설치를 현재의 예정부지에서 1.9㎞ 떨어진 추팔산업단지(2천300여평)로 이전해줄 것을 건의했다.

또한 추팔공단으로 이전된 변전소에서 200m가량 떨어진 고속철도 노반에 직접 전력을 공급해줄 것과 현재의 변전소 예정부지까지의 전력 공급을 지중화해 철도 노반에 인입시키는 2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김선기 평택시장과 정장선국회의원, 배연서시의원(팽성읍), 공동대책위원회대표등도 이날 건교부를 방문, 장관을 면담한 자리에서 지역 주민의 의견과 시가 마련한 대안을 제시하며 변전소 이전을 촉구했다.

/李漢重기자·kilhj@kyeongin.com
/金鍾浩기자·ki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