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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뱅크 본사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7일 출범한 인터넷 전문은행 한국카카오은행(약칭 '카카오뱅크')이 영업 개시와 동시에 돌풍을 일으키며 기존 금융권에 지각 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30일로 서비스 개시 4일째를 맞은 카카오뱅크는 주말에도 대부분의 임직원이 출근해 업무에 임하며 몰려드는 고객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27일부터 예상을 뛰어넘는 접속자가 몰려들면서 서비스를 안정시키고 이용자의 접속이나 가입·상담·대출 등에 지연이 없도록 하기 위해 전 임직원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고객 상담 수요가 많아 경기도 판교 본사에 있는 정보기술(IT) 분야 핵심 인력을 제외한 상당수 직원을 고객지원 센터 업무에 임시로 투입됐다.

카카오뱅크는 콜센터 인력으로 애초에 160∼170명 정도를 채용했는데 상담 업무 인력을 증원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뱅크는 영업 개시 직후부터 가입자가 급증하는 등 호응을 얻자 내부적으로는 일단 성공적인 출발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다만 다수의 고객을 상대로 차질없는 서비스를 계속 제공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여전하다.

카카오뱅크의 한 관계자는 "서비스가 안정될 때까지는 비상 체제로 계속 움직인다"며 "고객 반응이 너무 뜨거워 기쁨 반 걱정 반이다. 며칠째 밤을 새우며 일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카카오뱅크는 차별화된 상품·서비스를 앞세워 고객을 흡수하고 있다. 고

카카오뱅크가 출범 전부터 해외 송금 수수료를 시중 은행의 10분의 1 수준으로 줄이겠다고 밝히면서 해외 유학생을 자녀로 두고 있는 고객들의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신용등급 8등급의 저신용자도 이용할 수 있고 한도도 1억5천만원으로 늘린 대출 상품도 차별화가 됐다.

케이뱅크가 증자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신용대출을 중단하자 돈이 필요한 대출자들이 카카오뱅크로 몰렸다는 분석이다.

특히, 국민 애플리케이션(앱)이라 불리는 카카오톡의 이름값도 톡톡히 보고 있다.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카카오[035720] 맵이나 카카오택시, 카카오네비 등 다양한 상품을 이용해 카카오뱅크도 친숙하게 접근했을 것이란 설명이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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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전문은행인 한국카카오은행 영업이 시작된 2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 세빛섬 FIC컨벤션에서 열린 카카오뱅크 B-day '언베일링 세러머니'에서 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가 이용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