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프라임필 클래식 무대
의정부예당 '그림자 연극
과천시민회관·안산예당도
발레·몸짓 안무 관객 만나
경기문화재단이 지원하는 도내 공연장 상주단체 4곳이 시원한 여름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먼저, 군포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오는 12일 군포문화예술회관 수리홀에서 피아니스트 조재혁과 함께하는 여름콘서트 'Summer Classic'을 선보인다. 올해 '베토벤 교향곡 전곡 싸이클'을 진행하는 프라임필은 이번 공연에서 베토벤의 '에그몬트 서곡'과 교향곡 제8번을 연주한다.
조재혁은 대규모의 오케스트라 반주와 피아노의 호쾌한 악상이 인상적인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3번을 들려줄 예정이다.
의정부예술의전당 상주단체 '예술무대 산'은 가족공연예술축제 '예술극장 보물찾기'를 11~13일 진행한다. '더위에 기죽지 말고 예술로 여름과 놀자!'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실내외 곳곳에서 평소 사용하지 않던 극장의 숨어있는 공간을 찾아내 관객에게 보여준다.
11~12일 특별공연으로 일본 최초의 그림자극단 카카시좌의 '핸드쉐도우 판타지 ANIMARE'가 관객과 만난다. 이어 의정부예술의전당 공간 구석구석에서 5~20분 공연하는 아기자기한 한뼘공연, 이상한 나라 애벌레의 작은 방에서 체험하는 연극놀이 등이 진행된다.
과천시민회관에서는 서울발레시어터와 군포프라임필의 합작품 '빨간구두-영원의 춤'이 무대에 오른다.
안데르센의 명작동화를 재구성한 것으로 두 단체가 함께 대본, 안무, 음악 구성 등 제작 단계부터 작품 선정 및 콘셉트, 대본 구성 등을 제작했다. 안무가 차진엽과 음악감독 최우정도 참여했다. 오는 24일 과천 초연 후 9월 16일 군포문화예술회관에서도 공연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의 대표 레퍼토리 작품인 '인간의 리듬(안무·김보람 안무)'이 오는 25~26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에서 공연된다.
이 작품은 '인간의 삶'이 사회라는 큰 틀 안에서 자신의 리듬을 잃은 채, 이미 세상이 정해놓은 리듬을 탈 수 밖에 없는 현대인의 비애를 표현한다. 2013년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에서 초연한 후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고 있으며, 현재 미국 5개주 투어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인간의 리듬 OLD & NEW' 라는 컨셉으로 1회 차에는 오리지널 캐스트인 남성 5인조 장경민, 김보람, 남현우, 박시한, 구교우가 출연하고, 2회 차에서는 처음으로 남녀혼성으로 구성해 선보인다.문의:(031)231-7232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사진/경기문화재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