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楊州] “뉴질랜드와 호주는 넓은 땅과 비옥한 옥토, 풍부한 자원을 지닌 지구의 마지막 그린벨트 국가란 느낌을 받았읍니다”.

   지방의회 연수차 11박12일간 뉴질랜드·호주 연수를 다녀 온 양주군의회 柳在元(43) 의장의 오세아니아 대륙의 첫 인상이다.

   柳 의장은 “이 두나라가 장기적이고 계획성 있는 도시개발 정책을 편다”며 “연수기간 내내 상수도나 도시가스 배관 공사를 위해 도로를 파헤치는 광경이 한 곳도 눈에 띄지 않았다”고 전했다.

   도로 신설시 관련시설에 대한 모든 공사가 동시에 이루어지고 한번 완공된 도로에 대한 보수작업이 거의 없다는 현지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서야 우리의 현실과 너무나 다른 이들의 선진의식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회고했다.

   특히 의원 선거시 산업개발을 통한 소득향상과 일자리 창출을 공약하는 후보보다 자연환경을 더욱 잘 보전하려는 후보에게 투표하는 성향은 이들의 환경보전 의식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점이점을 들었다.

   그는 또 많은 차들이 왕래하지만 신호준수와 제한속도를 철저히 지켰고 철길 건널목에서는 하나같이 일단 정지 및 좌·우 확인을 준수하는 모습에서 이들 교통문화의 선진국다운 면모를 체험했다고 말했다.

   柳 의장은 이번 연수에서 어떠한 정책과 사업을 현재의 상황이나 여건만을 따지지 않고 백년 이상을 앞을 내다보고 준비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과거와 현재도 중요하지만 다가올 미래에 대한 준비 또한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고 했다.

/李相憲기자·l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