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이 여름방학을 맞아 2017 어린이교육체험전 'MISSING'을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에서 선보이고 있다.
멸종 위기의 동물들을 미술작품을 통해 살펴보고, 인간과 자연 생태계의 현재를 살펴보기 위해 기획한 이번 전시는 그동안 위기에 처한 자연을 진지하게 꾸준히 작품을 통해 기록해 온 장노아, 이창원, 성실화랑 등 총 3팀의 작가가 참여한다.
먼저 사회에 유익하고 많은 사람과 공유할 수 있는 작업을 위해 2014년부터 멸종동물들을 위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장노아 작가의 작업에는 거대한 도시와 초고층 빌딩 안에서 숲을 빼앗겨 사라지는 동물과 그 옆을 지키는 한 여자아이가 각기 다른 모양으로 등장한다.
좀 더 높이 짓기 위해 층이 올라갈수록 좁아지는 모양이나, 조금이라도 더 높게 보이려 세운 뾰족한 탑들은 위압감을 주는 반면 멸종동물의 상징과 같은 도도, 한국의 마지막 표범, 산악고릴라, 세상에서 가장 작은 돌고래 등 친숙하지만 도시가 넓어질수록 점차 사라지고 있는 동물들이 도시를 위안하듯 온기를 품고 있다.
멸종 위기의 동물들을 미술작품을 통해 살펴보고, 인간과 자연 생태계의 현재를 살펴보기 위해 기획한 이번 전시는 그동안 위기에 처한 자연을 진지하게 꾸준히 작품을 통해 기록해 온 장노아, 이창원, 성실화랑 등 총 3팀의 작가가 참여한다.
먼저 사회에 유익하고 많은 사람과 공유할 수 있는 작업을 위해 2014년부터 멸종동물들을 위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장노아 작가의 작업에는 거대한 도시와 초고층 빌딩 안에서 숲을 빼앗겨 사라지는 동물과 그 옆을 지키는 한 여자아이가 각기 다른 모양으로 등장한다.
좀 더 높이 짓기 위해 층이 올라갈수록 좁아지는 모양이나, 조금이라도 더 높게 보이려 세운 뾰족한 탑들은 위압감을 주는 반면 멸종동물의 상징과 같은 도도, 한국의 마지막 표범, 산악고릴라, 세상에서 가장 작은 돌고래 등 친숙하지만 도시가 넓어질수록 점차 사라지고 있는 동물들이 도시를 위안하듯 온기를 품고 있다.
그 옆에 가깝고 따뜻하게 머무는 한 소녀는 우리가 물려줘야 할 이 환경에서 살아가야 할 다음 세대를 상징한다. 전시를 관람하러 오는 어린이들을 의미한다고도 할 수 있다.
이창원 작가는 보이는 것과 보여주는 것 사이에서 작가만의 트롱프뢰유(trompe-l'œil: 눈속임의 미술)를 시도한다. 바위 위에 동물을 새긴 듯한 'Release(릴리즈)' 시리즈는 알타미라 동굴벽화를 연상시킨다.
이창원 작가는 보이는 것과 보여주는 것 사이에서 작가만의 트롱프뢰유(trompe-l'œil: 눈속임의 미술)를 시도한다. 바위 위에 동물을 새긴 듯한 'Release(릴리즈)' 시리즈는 알타미라 동굴벽화를 연상시킨다.
작은 종이와 좁은 프레임 안에 인쇄된 동물들의 위태로운 이미지가 거울과 빛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자유로워지며, 선명하게 찍힌 실루엣은 자연물 그대로의 동물로 제자리를 찾은 듯하며, 이는 마치 작가가 자연과 동물이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바람을 담은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에서 만나는 작품 외에도 미술관 입구에는 멸종·멸종위기 동물 서식지도를 살펴볼 수 있으며, 자연과 동물, 생태, 환경 등 전시 주제와 관련한 다양한 도서들을 준비해 미술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오래 머물면서 멸종 동물들의 소중함을 스스로 새겨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한다.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가치와 소중함을 담은 이번 전시는 10월 1일까지 이어지며, 전시기간 중 매주 토·일요일에는 어린이 체험프로그램 '나만의 동물비누 만들기'와 작가와의 대화가 예정돼 있다.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에서 만나는 작품 외에도 미술관 입구에는 멸종·멸종위기 동물 서식지도를 살펴볼 수 있으며, 자연과 동물, 생태, 환경 등 전시 주제와 관련한 다양한 도서들을 준비해 미술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오래 머물면서 멸종 동물들의 소중함을 스스로 새겨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한다.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가치와 소중함을 담은 이번 전시는 10월 1일까지 이어지며, 전시기간 중 매주 토·일요일에는 어린이 체험프로그램 '나만의 동물비누 만들기'와 작가와의 대화가 예정돼 있다.
성남/김규식·권순정기자 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