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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1일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수는 1년 전보다 2.2% 상승했다신선식품지수는 신선과실·채소가 각각 20.0%, 10.3% 오르면서 12.3% 상승했다. /연합뉴스

장마와 폭염 등 여파로 7월 신선식품 물가가 지난해 11월 이후 큰 폭으로 상승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신선식품지수는 12.3% 상승하며 지난해 11월 14.2%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

신선 채소는 전년 동월대비 10.3% 오른 107.23을 기록했고 신선 과실도 전년 동월대비 20.0% 오른 116.60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달걀이 64.8% 증가해 고공행진을 이어갔고 오징어(50.8%), 감자(41.7%), 호박(40.5%), 수박(20.0%) 등이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서민들이 체감하는 물가인 생활물가지수도 3.1% 상승했다. 2012년 1월 3.1% 증가한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식품은 전년 동월대비 5.0% 올랐고 식품 이외 품목도 전년 동월대비 2.1% 상승했다. 전기요금은 전년 동월대비 8.8%, 도시가스는 전년 동월대비 10.5% 올랐다.

전체적인 소비자 물가도 2.2%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지난 4월 1.9%, 5월 2.0%, 6월 1.9%를 기록하며 2% 대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7월은 장마로 비가 많이 왔고 폭염도 있었던 탓에 채소류 값 상승 폭이 컸다"며 "석유류는 4월부터 전월대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