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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호 태풍 노루(NORU) /기상청

제5호 태풍 '노루(NORU)'가 이번 주말 제주도 쪽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기상 당국이 향후 태풍 경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1일 기상청과 국가태풍센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노루의 중심기압은 940hPa(헥토파스칼), 최대 풍속은 초속 47m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에서 제출한 태풍 이름인 '노루'는 강풍 반경 30㎞, 중형급으로 발달한 상태다.

지난달 21일 오전 9시쯤 일본 도쿄 남동쪽 약 2천㎞ 해상에서 발생한 노루는 현재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약 1천90㎞ 부근을 지나고 있다. 시간 당 11㎞의 속도로 북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오는 4일에는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약 490㎞ 부근 해상까지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며 주말께에는 제주도를 중심으로 우리나라가 노루의 간접 영향권에 들 가능성이 있다.

기상 당국은 현재 진로 상 노루가 일본 규슈 쪽으로 들어설 가능성이 가장 클 것으로 보고 있지만 우리나라로 방향을 틀 가능성도 있는 만큼 노루의 향루 진로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특히 노루의 강도가 '강'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노루가 한반도에 가까워질 경우 제주도 남쪽 바다에서 수증기를 흡수해 크기가 중형에서 더 커질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태풍의 강도는 '매우 강', '강', '중', '약' 등 네 단계로 나뉜다. 또 크기는 초대형, 대형, 중형, 소형 등으로 구분된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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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한반도를 강타한 제18호 태풍 '차바'(CHABA)가 몰고 온 거대한 파도가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 해안도로를 덮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