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山] 매립이 종료된 안산시 본오동 시화지구쓰레기매립장에서 발생되는 고농도 악성 침출수가 수백억여원을 들여 조성한 시화호상류인공습지로 유입, 수질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환경오염과 안전사고예방을 위해 제방보수등 대대적인 정비가 시급하나 예산확보가 쉽지않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28일 감사원과 안산시에 따르면 지난 92년 2월 매립이 종료된 본오동 665일대 14만8천여평의 시화쓰레기매립장은 80년중반부터 도를 비롯 수원·안양·부천등 7개 지자체들이 공동으로 조성했다.

   그러나 지난해말 감사원감사결과 하루 46㎥(루베)정도의 침출수가 발생, 한국수자원공사가 200억여원을 들여 조성한 시화호상류인공습지로 유입되고 있다.

   이같은 지적에 따라 도소유의 시화쓰레기매립장을 임시로 관리하고 있는 안산시는 최근 환경영향평가를 실시, 정비를 위해 57억여원이 소요된다며 정부와 도·지자체에 사업비공동부담을 요청했다.

   이에 정부는 11억여원을 보조하기로 결정했으나 도는 물론 수원·부천·광명·과천·시흥·안양시등은 예산지원이 어렵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시는 “공동조성한 매립장에서 침출수가 발생, 시화호를 오염시키는데 도 타 시군은 매립장이 안산에 소재하고 있다는 이유으로 모든것을 떠넘기고 있다”고 말했다.

/吳龍和기자·oyh@kyeongin.com
/金耀燮기자·kimyr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