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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생존의 기술
위자드웍스 표철민
15년 경험담 담아내
위기돌파의 정공법

■스타트업 CEO를 위한 모든 것
준비부터 출구까지
각 단계별 전략 정리
Q&A통해 일목요연

■스타트업 투자유치법
가장 큰 난제 '자금'
투자유치 성공 비법
생생한 사례 안내서


스타트업(Start-up)은 말 그대로 이제 막 출발선에서 뛰기 시작한 신생 벤처기업을 말한다. 한창 IT를 기반으로 벤처기업 열풍이 불던 90년대 후반부터 스타트업은 벤처 창업의 다른 용어로 쓰였지만, 지금처럼 대중적으로 통용되지는 않았다.

청년실업률이 사상 최악의 수준으로 치닫고, 경제성장이 정체되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새로운 탈출구를 찾아야 하는 시대가 도래하자, 다시 유행하고 있는 것이다. 벤처란 것이 혁신적 아이디어로 성공을 점치기도 하지만, 실패의 그림자가 짙은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시작이 중요하다. 다시 돌아온 열풍에 서점가에도 스타트업을 알려주는 다양한 지침서들이 출간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예비·초기 창업자에게 도움이 될 만한 책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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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마크 주커버그라 불리는 위자드웍스 표철민 전 대표가 쓴 '스타트업 생존의 기술'(로고폴리스 펴냄. 392쪽. 1만7천원)은 표 전 대표가 겪은 15년의 경험을 통해 스타트업의 본질을 비교적 정확히 꿰뚫고 있다.

중학교 재학 중 회사를 세운 국내 최연소 창업자인 그는 대학교 2학년 때 위젯 플랫폼 서비스 회사인 위자드웍스를 설립했다. 그가 만든 '솜노트'와 '테마키보드'는 2천만 다운로드를 기록했고 수익을 내기 어려운 유틸리티 앱 시장에서 자생력을 갖춘 몇 안되는 앱이다.

한때 미국 '비즈니스 위크'에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젊은 기업가 25인에 선정되기도 했지만 그의 시간은 경영악화, 시장의 급변, 동료의 배신 등으로 위기의 연속이었다.

저자는 책 속에서 '스타트업의 본질'을 강조한다. "스타트업 CEO는 눈 앞의 문제보다 더 멀리 보고 세상에서 가장 큰 문제, 세상에 이로운 '더 좋은 문제'를 찾아야 하고 그 해답을 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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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CEO를 위한 모든 것'(양준철 지음. 지&선 펴냄. 240쪽. 1만5천원)은 일종의 예비 창업자를 위한 '기본서'격의 책이다.

 

창업을 시작하지 전, 준비단계부터 회사의 설립, 운영, 성장을 비롯해 출구 전략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별로 창업자가 염두해야 할 점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특히 10대부터 창업을 시도해 실패와 성공을 거듭했던 양준철 온오프믹스 대표가 그동안 예비·초기 창업자들에게 받아왔던 질문과 답을 바탕으로 정리했으며, 창업을 준비하고 도전 중인 이들에게 피부로 와 닿을 만한 창업의 현실적 이야기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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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을 생각할 때 가장 큰 난제는 '자금'이다.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혹은 아직 이 세상에 없는 혁신적 아이디어와 불타는 의지가 있지만, 사업자금이 없으면 출발선에서 달려나갈 수가 없다. 그렇다고 정체도 모른 채 덥석 아무 투자자의 손을 잡을 수도 없다.

'스타트업 투자유치법'(비즈업 지음. 프리이코노미북스 펴냄. 260쪽. 1만5천원)은 사업자금 때문에 고민 중이거나 주저하고 있는 이들에게 성공적인 투자유치와 손 잡아야 할 투자금의 성격 등을 상세히 알려주는 안내서 역할을 할 수 있다. 실제 최근 스타트업의 투자 사례가 생생하게 적혀 있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그래픽/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아이클릭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