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3일 정찬민 시장이 소녀상 건립장소로 시청광장을 제안한 데 대해 용인평화의소녀상건립 시민추진위원회가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추진위는 지난 2일 정 시장으로부터 제안을 받고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추진위 관계자는 "시청광장이 용인 행정의 중심이고 관리나 접근성 측면에서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에 추진위는 오는 15일 광복절에 용인시청 광장에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가질 계획이다. 건립장소는 시청광장 청소년수련관 인근 부지로 결정됐다.

추진위는 지난 2월 구성돼 수지포은아트홀 광장과 기흥동백호수공원, 처인구 통일광장 등 3곳을 검토했지만 정 시장이 시청광장을 제안했다.

앞서 추진위는 시민 성금으로 5천만원을 확보, 소녀상 제작을 마쳤다.

정찬민 시장은 "소녀상과 함께 역사교육관이 건립되면 자라나는 학생들의 교육 장소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박승용기자 ps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