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염으로 전국이 뜨겁게 달궈진 휴가철을 맞아 김포소방서(서장·배명호)가 차량화재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8일 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김포시 관내 차량화재는 연평균 30건으로 이 가운데 6건(21%)이 6~8월에 발생했다. 하지만 올해는 현재까지 총 23건이 발생하고, 6~8월에만 13건(54%)이 몰리는 등 유독 혹서기 차량화재가 잦았다.
소방서 측은 여름철 차량화재 주요 원인으로 엔진 과열과 각종 오일 누유를 비롯해 브레이크라이닝 과열, 부탄가스·일회용 라이터 폭발 등을 꼽았다. 예방을 위해서는 되도록 장시간 차량 운행을 피하고 운행 전 냉각수, 엔진오일, 배선 및 타이어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인화성 물질을 차량 내부에 두지 말아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소방서 관계자는 "장거리 운전과 에어컨 장시간 사용 등으로 차량화재가 빈번하다"며 "차량용 소화기를 사용하면 초기에 피해 확산을 막을 수 있으므로 '1차량 1소화기'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