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의 양근리 공설공동묘지 정비 사업이 유연고 분묘 보상절차가 50% 이상 진척되는 등 순조롭게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양평읍 관문에 위치한 양근리 공설공동묘지는 수십 년 전부터 만장 상태로 도시미관 저해는 물론 지역발전의 걸림돌로 지적돼 정비에 대한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대두해 왔다.

이에 군은 지난 2008년부터 공동묘지 일제 현황조사와 분묘 연고자 조사를 통해 유연묘 501기와 무연묘 955기 등 1천456기의 분묘를 확인, 지난해 2월부터 묘지정비 방안에 착수했다. 이후 지난해 7월 민간사업자로부터 묘지정비 사업제안서를 신청받아 사업에 속도를 높였다.

사업추진 과정에서의 특혜나 오해 소지가 없도록 평가위원회를 통해 투명하고 객관적인 사업자 선정 절차를 진행했다.

또 지난 5월 (주)효창건설 컨소시엄과 실시협약을 체결한 이후 6월 24일~7월 22일까지 '손이 없는 달'로 불리는 윤달기간 동안 연고자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와 안내를 통해 분묘 이장을 독려했다.

시행사인 효창건설은 협력사인 국토보상원과 유연분묘 연고자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50% 이상 보상협의를 추진하고 나머지 유연고자와 보상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무연분묘에 대해서는 지난 6월 23일 묘지정비에 대한 개장공고 등 필요한 행정절차를 이행하기도 했다.

군 특화도시개발과 권오윤 지역개발팀장은 "분묘 이장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6월초부터 묘지 인근에 현장사무실을 설치하고 분묘 이장 상담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개장공고 등 예정된 행정절차가 완료되는 11월초부터는 본격적인 개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