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물류업계의 인력 채용 계획 등을 체계적으로 모니터링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를 통해 인천항 인재 양성 중장기 계획이 수립된다.
인천상공회의소(회장·이강신)에 사무국을 둔 인천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이하 인자위)와 인천항만공사(사장·남봉현)는 8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항만·물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기업 중심의 수요조사, 교육과정 개설 및 운영, 수료자 취업 지원 및 알선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두 기관은 곧바로 인천항 내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인력 채용 계획과 규모, 재직자 직무능력 향상 등에 관한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주)대영물산, (주)디티씨, E1 컨테이너 터미널, (주)에이씨티앤코아물류, (주)에스틸, (주)우덱스, (주)웰빙로직스, 인천항 공동물류(주), (주)티엔비트레이딩, (주)화인통상, 희창씨앤에프, 영도목재 주식회사, (주)국보인천아암물류센터, (주)CJ대한통운, (주)선광컨테이너터미널 등이 해당한다.
두 기관은 인천항 인재 양성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란 목표 아래 최근 사전 조사를 벌여 이들 기업을 선정했다.
조사 결과는 물류산업을 중심으로 인천항의 중장기 인재 양성 계획을 수립하는 데 활용된다. 기존 10여 개의 항만·물류 관련 취업 준비생 직업 교육훈련 과정 등을 개선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인자위 위원장인 이강신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은 협약식에서 "인천항 입주 기업의 수요에 바탕을 둔 인재 육성과 일자리 확대가 가능하게 됐다"고 환영했다.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항만·물류 분야 취업 준비생과 인천항 입주 기업의 일자리 매칭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전국 각 시·도에 있는 인자위는 지역의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 등을 조사하고 각종 직업 교육훈련 과정 등을 운영하는 곳이다. 인천에서는 이강신 회장, 김학권 인천경영자총협회 회장, 조동암 인천시 정무경제부시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임승재·김주엽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