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議政府] 경기도 제2청이 여권민원 고객만족도 설문조사를 하면서 민원수행공무원의 태도를 포함한 자의적 질문문항에 의한 설문결과(90%이상 만족)를 발표, 행정관청 편의주의적 고객만족을 유도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제2청은 지난 8월14일부터 지난달 9일까지 4주동안 여권민원실을 방문하는 민원인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 종합민원실의 쾌적성 만족도 92%, 친절한 자세와 설명등 공무원의 태도 91%등 '90%이상이 만족한다'는 내용과 '여권민원발급업무 개시이후 4억여원의 주민부담절감효과를 가져왔다'는 설문결과의 자료를 6일 배포했다.
 
   그러나 설문내용과 질의요지가 검증을 거친 객관적인 자료라는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으며 제2청사가 특정회사의 건물을 임대해 사용, 관리및 청소 등을 건물주가 실시한다는 점, 여타지역보다 민원인의 숫자가 적다는 점 등을 배제시키고 있다.
 
   또 분석자료에서는 공무원의 친절도에 '매우불만'과 '불만'이 있는 응답자는 단 한명도 없는 '0%'로 발표했고 공무원의 부패여부를 묻는 설문에는 매우만족, 만족, 모름, 무응답 등의 질의로 일관해 행정편의주의적 설문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대해 지역주민들은 “제2청은 지역주민들이 본청에서 여권을 발급받을 때 민원인이 부담하는 비용을 돈으로 환산해 4억여원의 주민부담을 경감시켰다고 자랑할 것이 아니라 조금더 일찍 북부지역에서 여권민원발급을 하지 못한데 대한 죄송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金煥奇기자·k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