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는 구리~포천 고속도로 통행료 인하를 요구하는 범시민 서명운동을 벌인다.

10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6월 30일 개통한 구리~포천 고속도로 통행료가 과도하다는 여론이 확산돼 서명운동을 통해 정부에 요금인하를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0년 고속도로 건설사업 협약 당시 통행료는 2천847원(㎞당 56원)이 검토됐으나, 개통 직전 책정된 요금은 3천800원(㎞당 75원)으로 당초 제시된 요금보다 1천 원 가량 높았다.

특히 양주 구간(양주IC∼소흘IC·6㎞)은 1천500원(㎞당 250원)으로 ㎞당 통행요금이 3배 정도 비싸다. 이는 구리, 의정부, 포천 등 다른 지역도 비슷한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현행 통행료는 지역 현실을 외면한 요금으로 도로건설 부담을 주민에게 전가하고 있다"며 "처음 사업 실시협약 당시 약속한 요금수준으로 인하할 것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