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힐' 제조사인 브리티쉬 아메리칸 토바코(BAT) 코리아가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glo)'를 내놓았다.

BAT 코리아는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13일부터 한국시장에서 글로를 본격적으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글로는 전용 담배인 '던힐 네오스틱'을 전기로 가열해 피우는 궐련형 전자담배로, 담뱃잎을 불로 직접 태우는 기존 담배와 다르다.

불로 태우지 않아 냄새가 적고 재가 없으며 유해물질을 대폭 줄였다는게 BAT의 설명이다. 글로의 전용 담배인 던힐 네오스틱은 '브라이트 토바코'(Bright Tobacco), '프레쉬 믹스'(Fresh Mix), '제스트 믹스'(Zest Mix) 등 3가지 종류가 출시됐다. 가격은 글로가 9만 원, 던힐 네오스틱이 한 팩(20개비)이 4천300원이다.

앞서 지난 5월 출시된 필립모리스 코리아의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 가격은 12만원이다.

배윤석 BAT 코리아 부사장은 "올해는 서울에서 판매를 시작하고 내년에는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필립모리스에 이어 BAT가 궐련형 전자담배를 내놓고 KT&G도 출시를 검토하면서 관련 시장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앞서 KT&G는 이르면 다음달부터 독자 개발한 비발화 가열 전자담배를 내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