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취업 준비생들이 올 하반기 주목할 만한 대규모 채용 박람회가 잇달아 열린다. 15일 인천경영자총협회(회장·김학권) 등에 따르면 다음 달 13일 오전 10시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2017 인천 여성 채용박람회'가 열린다.

이번 채용박람회는 인천시,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 인천경영자총협회 등이 힘을 보태고 있다.

이들 기관은 취업 준비 중인 여성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인천에 있는 우수 기업 70여 곳을 선별해 모집할 계획이다. 이날 참가할 구직자는 2천500여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채용박람회 부대행사로는 취업 컨설팅존, 이벤트존, 취업지원관 등이 준비될 예정이다.

인천경영자총협회 관계자는 "인천에서는 흔치 않은 여성 구직자 맞춤형 채용박람회로, 청년층 취업과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 등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은 우리 지역의 우수 인재를 얻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물류기업 등에 취업을 준비 중인 청년들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채용박람회가 있다.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고용노동부 등이 다음 달 5일 오전 10시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개최하는 '물류산업 청년 채용박람회'다. 물류 도시인 인천에서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항만공사 등의 공기업이 주관사로 참여한다.

지난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 채용박람회에는 물류기업 외에도 IT, 유통, 무역 등 물류와 연관이 있는 대·중소기업과 유망 스타트업들이 대거 참가하기로 해 주목된다. 현장에서는 당장 채용 계획이 없더라도 향후 공채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상담을 해주는 기업·기관들의 채용정보관이 별도로 운영될 예정이다.

채용박람회 사무국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물류 분야 전문가들의 특강, 첨단 물류산업의 비전을 제시하는 전시관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고 말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