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군 실촌면 곤지암리에서 열리고 있는 광주 왕실도자기 축제가 외국인은 물론 수도권 시민들, 초·중·고등학생들에게까지 인기를 끌며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어 성공적인 도자기축제로 점쳐지고 있다.
 
   17일 군과 관람객들에 따르면 내년 세계도자기 박람회장 개최지에서 지난 10일부터 개최하고 있는 광주왕실도자기 축제가 휴일인 15일에는 외국인을 포함해 수도권에서 2만여명이 몰렸고 16일 현재까지 14만여명의 관람객들이 도자기 축제장을 찾았다는 것.
 
   행사장을 찾은 외국인들과 국내 도자기에 관심을 갖고있는 관람객들 중에는 백담요와 미도요, 도원요등에서 각각 제작·전시한 350만원에서 800여만원을 호가하는 도자기들이 팔려나가고 있는가 하면 지난해보다 매상이 배이상 오르고 있다고 도예인들이 전하고 있다.
 
   특히 신구전문대학(지도교수·인병득) 공예디자인과 학생들이 준비한 '내가 만든 도자기, 토우 토야 만들기 코너'가 초·중·고등학생은 물론 외국인들에게 인기를 끌며 신청자들이 몰려들고 있어 도자기를 만들고 싶어하는 희망자들을 다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지난 10일 개최한 이후 참가자들이 1천여명이 넘을 정도로 2001년 세계도자기 박람회 공식 캐릭터인 토야와 컵, 항아리, 접시등 자신이 만든 도자기를 갖고 싶어하는 서울 등 외지인들의 관람객과 학생들의 단체 신청이 쇄도하자 우선 관내 학생들에 한해 신청을 받고 있다는 것.
 
   이에대해 우병권 광주부군수는 그동안 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왕실도자기 홍보가 외국인은 물론 국내에서도 잘되고 있는 것 같다며, 이번 왕실도자기 축제에 미비한 점을 철저히 보완, 내년 박람회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廣州=李康範기자·lk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