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가 최근 악취저감 시설을 갖춘 유럽형 친환경 축산농장 시범사업 완료에 따른 현장설명 및 시설견학을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현장설명 및 시설견학에는 황은성 시장을 비롯해 양돈농가와 읍·면별 축산담당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시범사업은 경기도내에서 축산시설 규모가 큰 안성시에 가축분뇨와 이에 따른 악취로 인한 민원이 증가함에 따라 지난해에 수립한 악취방지종합대책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해당 시설은 안성시 미양면 정동리에 소재한 구성농장으로 시범사업에 따라 대지면적 2만1천여㎡에 건축면적 1만1천여㎡, 돈사면적 8천900여㎡에 최대 6천400두를 사육할 수 있는 이곳에 총 6억9천8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하루에 50t을 정화할 수 있는 가축분뇨처리시설을 만들었다.
이와 함께 악취저감기술을 도입해 1차적으로 미생물로 가축분뇨를 분해해 돈사내부를 순환시키는 원시스템과 2차적으로는 네덜란드 악취저감공법을 적용한 악취포집정화시스템 등을 해당 시설에 접목시켰다.
시 관계자는 "축산업 선진국의 악취저감공법을 적용한 만큼 냄새는 물론 파리 등 해충이 없는 친환경 축사로 지속가능한 축산업의 새로운 혁신 모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황 시장도 현장설명 및 시설견학 현장에서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얻어진 성과를 토대로 매년 1개소 이상의 축산농가를 선정해 악취저감기술을 접목시켜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