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세월호 유가족들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만난다.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은 15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 만남에는 대통령과 면담을 원하는 모든 유가족들과 세월호 참사 생존자들이 함께 할 예정"이라며 "규모는 200명 정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와 함께 "3년이 넘도록 진상 규명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세월호 참사와 피해자 가족을 직접 만나, 정부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직접 사과와 위로를 하고 유가족들의 의견을 청취해 정부 차원의 의지와 대책을 표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에 앞서 세월호처럼 지난 정부에서 문제가 된 가습기 살균제 피해와 관련, 지난 8일 피해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나고 위로와 함께 정부 차원의 대책 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문 대통령과 세월호 유가족들의 만남은 당초 지난 6월 말로 계획됐으나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과 독일 방문 등으로 순연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