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올 시즌이 끝난 뒤 FA(자유계약선수)로 풀리는 오승환(35)과의 재계약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지역지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오승환의 잔류 여부 관건은 결국 몸값"이라며 "오승환은 두 번째 시즌 많은 것을 잃었다"고 분석했다.
오승환은 2016년 세인트루이스와 '1+1년 최대 1천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첫 시즌에는 옵션을 모두 채웠고, 올 시즌도 옵션 기준을 충족할 것으로 보여 2년간 연봉이 1천100만 달러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올해 오승환은 지난해보다는 다소 부진한 투구로 현재는 마무리에서 중간 계투로 보직이 변경된 상태다.
오승환은 15일까지 50경기에 등판해 1승 5패 18세이브 방어율 3.53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보다 피안타율이 2배 가까이 높아진 0.278를 기록중이다.
오승환은 여전히 불펜 전력으로 매력적인 투수지만 1년 사이 그를 향한 기대감이나 몸값은 낮아졌다.
이 신문은 "세인트루이스와 오승환 사이에 재계약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다. 양쪽은 올 시즌을 앞두고 재계약에 대해 논의했으나 계약에는 이르지 못했다"며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 생활에 만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몸값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