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이매고가 올해 전국대회에서 세번째 정상에 등극하며 전국 최강임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최홍락 감독이 이끄는 이매고는 16일 평택 소사벌하키경기장에서 열린 제31회 대통령기전국하키대회 남고부 결승에서 충남 아산고를 상대해 전후반에 점수를 내지 못해 0-0으로 비긴 후 슛아웃(shootout)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이매고는 지난 7월 열린 제60회 전국종별하키대회와 제28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중고하키대회 우승에 이어 올 시즌 세번째 정상에 올랐다.
전후반 점수를 내지 못하며 내내 팽팽하게 진행됐던 경기는 결국 슛 아웃으로 이어졌고 이매고 천미수가 4번째 골을 성공시킨데 반해 아산고가 실패하며 4-3으로 승리,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 후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유성훈이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고 배성민은 득점상을, 최홍락 감독은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최홍락 감독은 "하키부 선수들이 여름방학 내내 하루도 안쉬고 훈련한 결과다"며 "비인기 종목임에도 불구하고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삼위일체가 되어 3관왕에 오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0월에 열리는 전국체육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올시즌 4관왕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한편, 여대부 결승에 진출한 경희대는 한국체대에 0-3으로 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경희대 문예림은 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