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지역 중고생중 31.5%가 흡연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흡연자중 44%가 편의점 또는 소매점에서 담배를 구입한 것으로 밝혀져 청소년들에 대한 담배판매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청소년들의 흡연을 촉진시킬 수 있는 담배 자판기 설치를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27%나 돼 자판기의 설치 규제를 강화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소비자연맹 경기지회가 경기북부지역 13세부터 18세사이의 남·여 학생 527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7일까지 실시한 '청소년의 흡연실태조사'에서 밝혀졌다.
 
   조사에서 흡연학생들의 연령분포는 13~14세 27.3%(남102·여42), 15~16세 9.9%(남6·여54), 17~18세 53.1%(남139·여141), 기타 9.7%(남23, 여28)순이다.
 
   또 흡연자중 '정기적으로 피운다'가 8.2%(남43·여10), '불규칙적으로 피운다'가 7.2%(남29 여9), '호기심으로 피워본 적이 있다'가 11.4%(남32·여28)등으로 조사됐다.
 
   이와함께 청소년들이 의정부시청 민원실, 공판장등 경기북부지역 공공기관에 설치된 자판기 125곳에서 담배를 구입한 것으로 나타나 법적 설치기준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국소비자연맹 의정부지회 관계자는 “80년대 20%수준이던 청소년의 흡연율이 최근 40% 이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청소년들이 쉽게 담배를 구입하는 것이 그 원인”이라고 말했다.

/議政府=金煥奇기자·k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