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장학회 개혁우수사례 선정
입력 2000-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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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 관내 기업체와 시민들이 운영하고 있는 '이천시민장학회'가 경제정의실천 시민연합과 행자부가 공동 선정하는 자치단체 우수개혁사례로 선정돼 잔잔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천시민장학회(이사장·이종구)는 지난 95년 12월 관내 학교의 질적수준 향상과 면학분위기 조성을 위해 장학기금 100억원 조성을 목표로 순수민간 주도로 설립된 재단법인.
현재 조성된 장학기금은 목표액 100억원중 22억3천여만원에 달하고 있으나 기금 출연자가 4천800여명으로 이중 특히 10만원이하 출연자가 88.4%인 4천167명이어서 소액출연자 중심으로 구성돼있다.
또 관내 대표적인 기업체의 기금 출연방법도 모범사례로 꼽힐 정도로 특이하다. 우선 BC 카드사는 관내 회원수 6천여명이 이용한 카드이용대금 수수료중 0.2%를 지난 96년 3월부터 모금, 모두 3천100여만원을 출연했으며 현대전자는 평화은행과 제휴해 지난 3년여간 카드이용대금 수수료중 1천700여만원을 출연했다.
(주)진로는 지난 98년 11월부터 '참이슬'소주 출시기념으로 관내 판매분에서 병당 10원씩 적립, 현재 6천500여만원을 출연했다.
이밖에 이천쌀밥집 '한일관'이 1일 1만원씩 800만원, 미란다호텔 대중목욕탕이 입욕자 1인당 5원씩 250여만원을 각각 출연하는등 크고 작은 기업체와 개인 사업자가 십시일반의 장학기금을 출연하고 있다.
이에따라 시민장학회 관계자들은 법인설립 5년여가 지나고 관내 학생들이 장학회로부터 혜택을 받기 시작한지 3년여가 지나면서 이전에 서울과 수원등지로 빠져나가던 중·고생이 매년 500여명에 달했으나 현재는 연 30여명에 불과할 정도로 장학회설립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고무돼 있다.
'이천시민장학회'는 이같은 이유로 지난 9월 지방자치단체 우수개혁사례로 선정됐으며 24일부터 27일까지 올림픽파크텔에서 개최되는 지방자치단체 우수 개혁사례 박람회에 그간 운영사례가 전시된다.
/利川=李錫三기자·ls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