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廣州] 남한산성의 새로운 역사정립과 도민의 화합 및 풍요로움을 기원하는 고유제(告由祭)가 23일 남한산성 수어장대에서 임창열경기도지사를 비롯, 이규세 경기도의회의장, 우병권 광주군수권한대행, 구이모 광주군의회의장등 각급기관장과 주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남한산성 복원사업이 단순한 복원사업이 아니라 병자호란이라는 오욕의 역사로만 인식되던 잘못된 점을 불식시키기 위한 첫 출발임을 널리 알렸다.
 
   도는 오는 2002년까지 1천400여억원을 투입해 503m의 성곽과 2천400m의 여담, 5개소의 옹성보수 및 행궁과 장대 등 8천800여평의 행궁지에 대한 발굴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도립공원인 남한산성은 이날 고유제를 시작으로 산성 박물관과 각종 유적 및 문화시설복원·건립이 추진돼 수려한 자연환경과 문화·호국의 역사가 어울리는 역사의 현장으로 새롭게 탈바꿈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유제는 정조대왕이 수원에 華城을 축성하면서 天神과 地神에게 축성을 알리는 祭를 올린데서 유래된 것으로 국가의 큰 일을 치르고자 할때 천지신명께 알리는 제례행사로 전해지고 있다.
 
/李康範기자·lk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