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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위부터 시계방향으로 DOLE(돌), 풀무원, GS25, 복음자리 에서 출시된 제품 이미지./이목커뮤니케이션즈 제공

유통업계가 과일 섭취량이 부족한 20~30대를 위해 간편식 제품 출시 등 다양한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CU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과일 매출 중 2030 남성은 17%, 여성은 56% 늘었고, 세븐일레븐은 지난 6월 기준 소용량 과일 매출이 전년 대비 46.2% 증가했다. 최근에는 편의점에서 과일을 구매하는 소비자를 뜻하는 '편과족'이란 신조어까지 생겨났으며, 유통업계는 이들을 위한 다양한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청과브랜드 DOLE(돌)이 100% 과즙에 엄선한 과일을 담아 과일과 주스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후룻컵'을 선보였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컵에 포크까지 함께 동봉돼 언제 어디서나 과일을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 파인애플, 망고, 복숭아 3종으로 출시됐으며, GS25, CU, 세븐일레븐 등 전국 편의점과 대형마트 및 온라인에서 구매 가능하다.

후룻컵은 과일을 깍는 번거로움이나 껍질, 씨 등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할 필요가 없어 간편함을 추구하는 젊은 소비자 및 1인가구원에게 인기가 높다. 실제로 지난 6월 출시 이후 판매된 100만개 가운데 60%가 편의점에서 판매됐다.

풀무원은 여러가지 과일을 세척한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컵에 담은 '과일 한 컵 달콤한 믹스&상큼한 믹스' 2종을 출시했다. 달콘함 믹스에는 포토를 상큼한 믹스에는 오렌지를 담았다. 세븐일레븐, CU 등 편의점에서 구매 가능하다.

복음자리는 국내산 과일을 저온열품 건조기법으로 말려 과일 본연의 맛과 영양소를 그대로 담아낸 '자연에서 온 과일칩'을 선보였다. 지퍼팩으로 포장된 미니사이즈로 휴대성과 편의성을 높였으며, 감귤, 사과 2종으로 구성해 출시했으며, 전국 편의점에서 판매 중이다.

편의점 업계도 과일 구매를 위해 편의점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이들을 위한 과일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CU가 출시한 '아침에너지업'은 사과와 바나나를 한 묶음으로 담은 제품으로 20~30대 직장 여성을 타킷으로 한 아침식사 전용 과일이다. 아침에 먹으면 좋다고 알려진 사과와 포만감을 높여주는 건강식 바나나로 구성해 아침을 거르기 쉬운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좋다.

GS25는 1~2인 가구 고객들이 먹기 딱 좋은 소용량 '블랙망고 수박'을 출시했다. 1~2인 가구가 주 고객인 '편과족'이 수박 한 통을 다 먹는데 오랜 시간이 걸려 신선도가 저하되고, 상해서 버려야 하는 일들이 발생한다는 점에 착안해 선보인 제품이다. 2~3㎏ 정도의 비교적 작은 크기에 수박 본연의 맛과 동일하고 당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세븐일레븐도 편의점 과일 소비자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한 손으로도 잡고 깎아먹을 수 있는 '미니수박' 2종을 선보였다. 독특한 색깔이 특징인 노란 미니수박은 식감이 부드럽고 당도가 높으며, 애플수박은 씨앗이 작아 거부감이 적고 과육이 단단해 아삭한 식감과 높은 당도를 자랑한다. '미니수박' 2종은 크기가 작아 보관이 용이하고 적절한 양으로 인해 1인 가구가 부담 없이 즐기기 제격이다. 

/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