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자매도시와의 각종 교류는 중소기업들의 수출길을 열어주고 해외 진출에 따른 행정업무의 편의를 도모할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 시장은 국제교류의 맨 앞에 서서 업체수출을 돕는 세일즈맨으로 뛰는 것입니다.”
 
   남양주 김영희시장이 지난 3년간 중국, 유럽, 아프리카를 부지런히 오가면서 1천만달러라는 엄청난 해외수출고를 기록했다. 이같은 결과는 업체들이 해외시장개척의욕은 있으나 복잡한 행정절차와 현지사정에 어두워 주춤하자 시장조사에서 박람회참가까지 전 과정을 김시장이 진두지휘하며 올린 결과여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국제자매결연으로 행정·외교문제를 해결하라
 시가 외국도시와 행정·문화·주요기업의 현지투자와 기술정보제공을 위해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곳은 영국 다트포드시, 몽골 울란바토르시, 중국 상주시 등이다.
 
   이들 도시와 자매결연과정에서 시는 축산및 시설원예기술보급과 판로확보방안, 민간교류의 장학사업, 먹골배 수출, 각종 박람회 참여시 행정적 절차와 지역상품 소개, 공무원상호교환 근무 등을 약속받는등 최대한 행정실리외교를 추진했다.
 
   특히 시는 자매결연시의 무역박람회에 관내 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위해 국제협력담당부서와 지역경제과합동으로 사전 현지 시장조사등 면밀한 준비를 거쳐 기업소개팸플릿제작, 통역관, 부스확보등 수출에 따른 행정절차를 전폭지원했다.
 
   ▲해외 수출시장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지난 98년 몽골 울란바토르시에 남양주의 상징인 먹골배 60상자 수출을 시작된 해외시장개척은 99년 5월 태국 방콕산업기계박람회로 이어졌다. 핸드랩퍼와 진공포장기를 생산하는 (주)타워인더스트리(대표이사·노상영)외 5개업체는 5일동안 참여, 490만달러의 계약을 체결하는등 태국에 기계수출의 청신호를 올렸다.
 
   99년 9월 중국 강소성 상주시의 국제중소기업상품전시회에서도 시는 관내 23개업체를 참가시켜 101만달러의 계약과 동양기계교역의 대리점 약정체결도 성사시켰다.
 
   이어 하노이국제박람회에서도 관내 75개 업체가 참가해 75만8천달러의 수출계약 체결과 더불어 몽골 울란바토르시에서 열린 중소기업박람회에서 8천400달러 남아공 국제무역박람회에서도 300만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국제무역박람회에서는 남아공의 상류층을 겨냥해 시장분석한 결과에 따라 (주)아미에서 출품한 알루미늄 주전자, 티스푼 세트가 바이어들의 선풍적인 반응을 얻어 147만7천달러의 상담을 벌여 54만9천달러를 계약했다.
 
   ▲수출은 중소기업 기술지원과 행정지원, 정확한 정보가 좌우한다
   시운영은 행정에다 경영이라는 마인드아래 시는 중소기업 창업및 각종 지원상담을 위해 기업에 필요한 정보를 1주일에 2~3회씩 제공하고 있다.
 
   중소업체들을 육성하기위해 연평리 일원에 1천590개업체가 입주할수 있는 10만5천평의 공단을 조성할 계획이며 오는 12월에는 금곡리에 5천149평 부지에 6천141평의 아파트형공장이 완공돼 도시형 업종 공장 29개업체를 입주시킨다.
 
   중소기업육성지원에도 역점을 둬 올해 223억원을 1년거치 2년분할 상환조건으로 융자지원하고 있으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를 비롯해 유관기관과 협조, 중소기업육성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김영희시장 인터뷰>
 
   -해외수출에 주안점을 둔 이유는.
   ▲우리시의 산업구조로는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제일 급선무이다. 특히 동남아를 비롯해 중국시장은 철저한 시장조사를 통해 기술력과 제품을 생산한다면 경쟁력은 충분하다. 시가 시장조사부터 국제 행정교류를 활발히 하고 있는 것도 이때문이다.
 
   -해외출장이 잦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이유는.
   ▲자매도시와 국제교류를 통해 행정적인 지원문제를 해결하고 기업과 기술문제를 협력하는 것은 기업들이 할수 있는 일이 아니다. 시장은 기업들이 생산한 제품을 바이어들을 비롯해 상공회의소 단체들에게 설명하고 제품을 팔러다니는 세일즈맨이다.
 
   -앞으로 임기동안 추진할 사항은.
   ▲1천만달러수출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시가 중심이 되고 기업인들이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생산해 중국, 아프리카등 미지의 세계에 진출할 생각이다. 재임동안 1억달러수출에 도전하고 싶다. 외국나갈 때는 항상 그러했듯이 카탈로그가 손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