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부리 장구
오늘부터 경기도국악당서 전통연희극
혹부리 영감 소재 '장구' 신명난 장단
■곰돌이의 여행
동화 모티브 내달 6~9일 어린이뮤지컬
도립국악단 군밤타령등 전래동요 풍성
경기도문화의전당이 어린이 공연 두편을 선보인다.
먼저 경기도립국악단의 '곰돌이의 여행'은 세계적인 동화작가 미하엘 엔의 '곰돌이 워셔블의 여행'을 모티브로 한 어린이국악뮤지컬이다. 2015년 '자장자장 할머니가 들려주는 곰돌이의 여행'으로 첫선을 보여 지난해까지 매회 90% 이상 관객점유율을 기록하며 어린이 관객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국악단은 시즌3를 맞아 공연을 업그레이드했다. 정가람 아동극 작가가 참여해 시나리오에 긴장감과 활력을 불어넣었다. 소원을 들어주는 신령한 캐릭터인 '마고할미'가 등장해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삶의 본질에 대한 질문도 던질 예정이다. 전래동요 콘텐츠도 풍성하다.
'문지기 문지기 문열어라' '군밤타령' '능실타령' 등 쉽게 따라 부를 수 있게 편곡된 전래동요부터 이 공연을 위해 창작한 국악동요까지를 전문 소리꾼들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다.
국악 실내악 연주에 맞춰 우리 음악을 배울 수 있는 놀이시간도 마련된다. 공연은 오는 9월 6~9일까지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극장에서 열린다. (24개월 이상 관람가)
국악당(용인시)에서는 23일부터 12월 6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마다 어린이를 위한 전통연희극 '혹부리 장구'를 선보인다. 신명나는 연주와 실감나는 연기로 국악 장단과 장구의 색다른 조화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국악공연이다.
친숙한 전래동화 '혹부리 영감'을 소재로 호기심 많은 꼬마 도깨비가 장구 명인 혹부리 영감에게 장구를 배우며 겪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혹부리 할머니, 아기도깨비도 등장해 장구를 통해 우정을 쌓아간다. 공연이 시작되기 15분 전에는 소통공연으로 흥을 돋운다.
해금, 타악기 등 평소 접하기 힘든 전통악기에 맞춰 동요를 따라 부르는 시간이 마련된다. 관람 중에는 어린이들이 무대에 등장해 장구를 연주하는 시간도 이어진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포토 존에서 배우들과 기념사진을 찍으며 추억도 남길 수 있다. (24개월이상 관람가). 문의: www.ggad.or.kr
/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 사진/경기도문화의전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