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부실대학으로 분류됐던 한중대와 대구외대가 내년에 문을 닫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강원도 동해시에 있는 한중대학교와 경북 경산시에 있는 대구외국어대학교에 대해 학교 폐쇄 명령을 위한 행정예고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교육부는 이들 두 학교가 학교 비리 등에 대한 감사 지적에도 불구하고 시정 조치 등이 이뤄지지 않아 학교 폐쇄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 대학은 2015년 1주기 대학구조개혁 평가에서 최하위인 E등급을 받았다.
가능성은 낮지만 이 기간 인수자가 나타날 경우 폐쇄명령이 내려지지 않을 수도 있다.
교육부는 인수자가 없을 경우 10월께 대학폐쇄 명령과 2018학년도 학생모집 정지 조치를 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특히 다음 달부터 대학 수시 모집이 진행되는 만큼 수험생은 이들 학교의 입학 전형에 신중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교육부는 다음 달 13일까지 행정예고를 마치고, 청문이 끝나는 대로 오는 10월쯤 대학을 폐쇄하고, 재학생에 대한 특별 편입학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대구외대에 재계 서열 20위권 내 대기업이 인수의향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성사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대구외대는 "최근 대학을 인수하겠다는 제3자가 나타나 교육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수의향서를 낸 쪽은 대구·경북에 연고가 없는 대기업 계열 건설업체인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