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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야 사는 남자 /MBC '죽어야 사는 남자' 방송 캡처

'죽어야 사는 남자' 강예원이 부친 최민수의 알츠하이머 진단에 눈물을 흘렸다.

23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 21회에서는 사이드 파드 알리 백작(최민수 분)이 알츠하이머병에 걸렸을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전 재산을 잃은 백작은 딸 이지영A(강예원 분)의 집으로 난입에 함께 살자고 청했다. 이지영A는 싫어하면서도 내심 아버지가 돌아온 것을 기뻐했다.

백작의 비서 압달라(조태관 분)은 백작에게 약을 건네며 "가족들에게 알려야 하지 않겠냐"고 물었지만 백작은 "얘기해서 뭐하나. 며칠만 더 있다가 가자"고 병을 숨겼다.

계속 두통을 호소하는 백작의 모습에 의심을 품은 이지영A는 병원을 찾았다가 부친이 알츠하이머병 의심 진단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았다.

의사는 1차 검사 결과 알츠하이머 가능성이 높아 2차 검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며 "젊었을 때 머리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하더라. 그런 것들이 병을 키운 것 같다. 편안하게 해드려라. 갑자기 어느날 기억이 사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지영A는 "왜 하필 알츠하이머야.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잖아"라며 "기껏 나타난 아빠가 왜 그 모양이야. 내가 언제 돈 많은 아빠 기다렸어? 난 그냥 아빠가 오길 기다린 건데 그게 그렇게 욕심인 거야? 조금만 일찍 오지. 난 이제 아빠를 미워할 수도 없잖아"라며 오열했다. 

/이상은 인턴기자 ls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