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 부동산 대책 이후 인천 첫 대단지 분양 아파트인 도화지구 '인천 더샵 스카이타워'가 전 세대 1순위 마감됐다.
최근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 대해 부동산 규제를 대폭 강화하면서 나타난 '풍선효과'가 이 단지에도 일부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3일 인천 더샵 스카이타워 8-5블록과 8-7블록의 1순위 청약 결과 1천802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천894명이 신청해 평균 2.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도화지구는 8-5블록(577세대)과 8-7블록(1천225세대)로 분리돼 있어 중복 청약이 가능했는데, 각각 3.99대 1과 2.1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8-7블록에서는 84B 타입이 120세대 모집에 405명이 신청해 3.38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8-5블록에선 84D 타입이 59세대 모집에 543명이 몰려 9.20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도화지구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한 구도심 지역인 데도 최근 강화된 부동산 규제 정책에 적용받지 않아 대출, 청약, 전매제한 등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주말에는 궂은 날씨에도 2만여 명의 인파가 몰리는 진풍경을 낳기도 했다.
인천의 한 공인중개사는 "도화지구는 애초 구도심 이미지 탓에 미분양 우려도 있었다"며 "분양가가 저렴했고, 8·2 부동산 대책 적용 지역에서 제외돼 집단대출이나 분양권 전매 제한 등의 규제가 덜한 점이 일부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도화 '더샵 스카이타워' 1순위 마감
평균 경쟁률 2.71대 1… 8·2 부동산 대책 제외 '풍선효과' 분석
입력 2017-08-24 21:41
수정 2017-08-24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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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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