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가 기초노령연금 제외자를 대상으로 신규 노인 일자리사업인 '실버우리마을가꾸기' 사업을 펼친다. 즉 그동안 저소득층 노인들에게 혜택을 줬다면, 이번에는 일반 노인들도 일자리 참여 기회를 주게 됐다.

시는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매년 어르신들이 참여 가능한 일자리를 확대하거나 신규 개발해 제공해왔다. 올해에도 총 2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7개 사업에 1천명의 어르신들이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노인 일자리 및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의 특성상 참여대상에 제한이 있는데다 모든 어르신이 참여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시는 '실버우리마을가꾸기' 사업을 시행해 일자리 참여 의지가 있으나 기존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할 수 없었던 기초노령연금 제외자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실버우리마을가꾸기는 노인 일자리 창출과 쓰레기 무단투기 제로 화를 동시에 꾀할 수 있는 사업이다. 240명의 어르신을 선발해 쓰레기 무단투기 취약 거점지역 중 심각한 지역을 선정해 분리수거 및 계도활동을 하게 된다.

참여를 원하는 어르신은 신분증 등을 지참하고 28일부터 9월 1일까지 각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더 많은 어르신이 일자리 확대로 삶의 활력을 되찾고, 마을의 취약지역을 직접 깨끗하고 아름답게 가꾸게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쓰레기 불법투기에 대한 심각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어르신들에게는 마을에 대한 애착을 갖게 하는 등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리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산/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